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손을 잡았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맥도날드가 포켓몬 고 제작사인 니안틱과 파트너십 체결 사실을 2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포켓몬의 본고장 일본에서는 전국 맥도날드 매장이 게임 중요 장소인 ‘체육관’이나 ‘포켓몬 센터’로 지정된다. 포켓몬 고가 외부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맥도날드가 처음이다. 니안틱과 맥도날드 측은 WSJ의 취재요청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주가는 급등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맥도날드 주식은 소식이 전해진 19일에만 5.3% 올랐다. 주식회사 포켓몬의 지분을 소유한 게임업체 닌텐도 주식 역시 14%가 올랐다.
포켓몬 고는 지난 7일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18일 서비스 국가를 35개국으로 늘렸다. 일부에서는 포켓몬 고가 아직까지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개시를 늦추고 있는 데 대해 GPS 비용을 대신 지불할 스폰서를 찾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