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모두 제가 모르는 사람들 제기된 의혹”이라며 “이런 문제로 공직자를 그만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야당이 사퇴 또는 해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퇴 의사는 없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우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을 직접 찾았다. 그동안 반박문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설명했으나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우 수석은 “(언론에서 제기한) 김정주, 정운호, 이민희 등은 모두 제가 모르는 사람”이라며 “절대로 진경준을 통해 김정주 회장에게 부탁한 적이 없고 다리를 놓아줬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하지 않은 의혹 제기에 대해서 책임의 여부를 떠나서 사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부르면 가야지만 저는 어차피 모른다 아니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우병우 "모든의혹 사실무근. 이런 문제로 공직자 그만둬선 안돼"
입력 2016-07-20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