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배우 이민기(31)가 복귀작으로 검토 중이던 tvN 새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캐스팅 후보에서 제외됐다.
20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기는 ‘내일 그대와’와 출연하지 않게 됐다. 당초 출연 논의가 확정된 건 아니었으나, 최종 불발 결정이 성폭행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민기 소속사 측은 “해당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배우 본인이 군 복무가 끝나자마자 작품에 들어가는 걸 부담스러워해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소집해제 이후 신중히 검토해 차기작을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이민기는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민기는 지난 2월 27일 부산의 한 클럽에서 만난 여성 A씨로부터 폭행 및 집단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다음 달 3일 소집해제를 앞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