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보는 그 때 그 시절 피서의 추억

입력 2016-07-20 12:01 수정 2016-07-20 15:01
1962년 서울 뚝섬유원지의 여름 풍경. 국가기록원 제공
2011년 사라진 인천 송도해수욕장의 1960년대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여름 휴가철이 되면 산과 계곡, 바다는 물론이고 시설 좋은 워터파크나 해외 휴양지로 피서를 떠나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옛날에도 지금처럼 ‘폼 나는’ 피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너도나도 가까운 계곡이나 바다를 찾아 더위를 이겨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그 때 그 시절 피서의 추억’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기록물은 1950~60년대 피서 모습,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활동모습 등이 담긴 총 44건(동영상 16, 사진 26, 문서 2)이다.

삶이 궁핍했던 1950~60년대에도 사람들은 무더운 여름이 되면 산과 바다로 달려갔다. 가까운 시냇가, 한강, 뚝섬유원지, 근교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버스나 기차를 타고 대천·송도·해운대 등 유명 해수욕장 등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1956년 제18회 차관회의록에 “6월 30일부터 대천해수욕장까지 열차를 증설한다”고 적혀 있는 걸 보면 당시에도 해수욕장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음을 알 수 있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각광을 받다가 2011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인천 송도해수욕장 사진도 공개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