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홍준표, 막말 대마왕 이어 도덕적 금치산자”

입력 2016-07-20 10:52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입니다. 폭염 가운데서도 홍준표 도지사의 폭정에 맞서서 일주일간 단식투쟁을 전개한 여영국 도의원을 만닜습니다"라며 "정의당 대표로서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홍준표 도지사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는 단지 막말대왕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라며 "홍준표 도지사는 경남의 도정을 책임지는 공무원으로서 도덕적 금치산자의 모습을 보였고 민주주의에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독선과 갑질의 폭정을 지속해왔습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이미 보도된 바 있지만, 홍준표 도지사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하면서 특수활동비를 챙겨 부인에게 생활비로 갖다주었습니다"라며 "공직자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도덕적해이의 전형을 보여준 것입니다. 또 ‘성완종리스트’에 연루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에 더해 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묵살하면서 어떤 민주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학교무상급식을 없애고 진주의료원을 폐쇄했습니다"라며 "급기야 도지사 측근들이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에 연루되어 구속되는 사태까지 왔습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이 정도면 알아서 사퇴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경남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전국민의 근심거리로 부상한 홍준표 도지사의 즉각적 사퇴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