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임산부 등 240만명 영양실조” 170만명 어린이 질병 위험

입력 2016-07-20 10:24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4명은 여전히 영양 부족 상태라고 유엔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이 전했다.

이어 북한 주민 1천 8백만여 명이 어떤 형태로든 인도주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고 VOA는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19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도주의 상황 보고서’에서 현재 북한 주민 41.6%가 영양 부족 상태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북한 주민 1천50만여 명이 식량이나 다양한 영양소 섭취 부족 등으로 인해 영양 부족을 겪고 있고, 이 것이 특히 산모와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유엔은 또 240만여 명의 북한 임산부와 수유모, 5세 미만 어린이 등이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고, 170만여 명의 어린이가 폐렴이나 설사 등 질병에 걸릴 위험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유엔이 책정한 예산은 1억2천200만 달러다. 하지만 6월 30일 현재 모금액은 올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의 22% 에 불과하다고 유엔은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