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너무 더워서 의무 공휴일”… 낮 기온 50도 넘는다

입력 2016-07-20 10:21 수정 2016-07-20 10:46

이라크 정부가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을 의무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는 기온이 50도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수도 바그다드에 미국 해군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동영상 캡처

국민들에게 실내에 머무르거나 강에서 수영을 하며 열을 식힐 것을 당부했다. 공공시설에 간이 샤워장이 설치되기도 했다.

전쟁 중 완전히 파괴됐다가 간신히 복구된 이라크 베이지 지역의 발전소 전경.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라크에는 전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폭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라크의 발전시설은 2003년 미군의 공습으로 대부분 파괴됐다. 이후에도 내전과 테러 때문에 제대로 복구되지 못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