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에서 발생했던 학교폭력 10건 중 4건은 교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만425명(전체 학생의 95.7%)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1%인 636명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467명, 중학교 97명, 고등학교 71명 등이다.
학교폭력 발생 장소는 교실이 43.1%로 가장 많았고, 학교 내 다른 장소 12.7%, 운동장 12.3%, 복도 6.4% 순이다.
학교 폭력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4.4%, 집단따돌림·괴롭힘 17.5%, 신체폭행 13.7%, 스토킹 9.6% 등이다.
도교육청은 매년 2차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피해경험자는 2013년 1차 조사에서 1398명·2차 991명, 2014년 1차 825명·2차 792명, 2015년 1차 751명·2차 495명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가정과 학교 등 사회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학교폭력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지역 학교폭력 10건 중 4건 교실에서 발생
입력 2016-07-20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