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된 중국 가전시장, 프리미엄 아니면 개성

입력 2016-07-20 09:31
중국 가전시장이 침체되면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레드오션 중국 가전시장 로컬&글로벌 기업의 생존전략 백태’ 보고서를 통해 “중국 가전시장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만 성장하고 있다”고 20일 분석했다. 냉장고의 경우 2만 위안 이상의 최고급 제품은 최근 2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이는 중국 부유층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 1000만 위안 이상의 부유층은 2006년 18만명에서 2015년 12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젊은 층에서는 맞춤형 가전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거나 자체적으로 스마트 진단, 에너지절약 등 기능을 갖추고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 역시 가전시장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가전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도 시장 변화에 맞게 전략을 새로 수립할 때”라고 조언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