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방세 체납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전체의 31%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20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의 체납자들이 서울시 전체 체납금액(537억2264만원)의 31%에 해당하는 166억 4735만원을 체납해 자치구 중 체납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71억2977만원, 노원구 41억2784만원, 종로구 32억6578만원 등 순이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의 경우 체납인원이 236명으로 전체 자치구 체납인원 486명의 절반에 가까운 48.6%를 차지했다. 체납금액도 263억1532만원으로 전체 금액(537억 2264만원)의 50.3%로 집계돼 과반을 넘겼다.
이들이 보유한 외제차 대수는 전체(549대)의 49%인 276대였다. 자치구별로 체납인원과 외제차 보유대수를 보면 강남구가 각각 132명, 156대를 기록해 25개 자치구 중 체납인원과 외제차 수가 가장 많았다. 서초구(67명, 75대), 송파구(37명, 45대) 등이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들에 대한 강력한 체납처분 실시와 관허사업 제한 확대 등의 방안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서울지방세 체납액 31% 강남구에 몰려
입력 2016-07-20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