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파업수위를 높이며 사측 압박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1조 근무자 1만5000여명이 오전 1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가는 반면 2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은 정상 근무한다.
현대차는 이날 파업 피해가 1·2조 각 2시간 파업한 19일의 1700여대(약 390억원)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모든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한다. 이날 파업은 조선업종 노조연대의 ‘조선 구조조정 반대’ 연대투쟁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조선업종 노조연대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8개 노조와 노동자협의회(삼성중)가 가입돼 있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노조만 참여한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아직 임·단협 협상이 결렬된 상태가 아니어서 파업하지 않는다.
또 현대차 중공업 노조는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태화강 둔치에서 여는 울산노동자대회에 함께 참여한다. 조합원 5000여명(경찰 추산)은 울산시내 거리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20여개 중대 1500여명을 투입해 대비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현대차 중공업 노조, 파업 수위 높여 압박
입력 2016-07-20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