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전당대회 당 대표직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20일 “(서청원 의원의 불출마로) 단일화 명분이 조금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서청원 의원께서 출마한다면 소위 개혁을 부르짖는 세력들이 여러 명이 나와서는 어려운 것 아니냐, 그러면 한 번 단일화를 논의해보자 그런 정도의 이야기는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 의원의 당 대표 선거 불출마에 대해 “아주 잘한 결정”이라며 “당이나 서 의원 본인을 위해 잘 한 결정”이라고 했다. 또 친박계 윤상현·최경환 의원이 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 갑에 예비후보를 등록했던 김성회 전 의원과의 녹취록이 전대 직전에 공개돼 배후에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배후가 있다고 보는 건 무리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녹음한 사람(김 전 의원) 입장에서는 공개하지 않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이걸 공개해서라도 타격을 입혀야겠다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주호영 "(서청원 불출마로) 단일화 명분 약해졌다"
입력 2016-07-20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