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자신이 출산한 영아가 숨지자 이를 방치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시 상남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한 후 숨을 쉬지 않자 이를 화장실 천장에 유기한 A씨(29·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쯤 자신이 장기 투숙하던 모텔 방안에서 남자아이를 혼자 출산한 후 아이가 움직이지 않아 숨진 것으로 보고 검이나 화장실 천장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아기를 출산 후 다른 방에 숨어있다 악취와 천장에서 핏자국이 발견됐다는 모텔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숨진 영아 사체를 부검한 후 정확한 사인이 나오는 대로 이 여성의 신병을 처리할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사망한 영아 모텔에 유기한 20대 여성 입건
입력 2016-07-20 08:57 수정 2016-07-20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