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군권까지 상전에 떠맡긴 21세기 식민지 노예”

입력 2016-07-20 08:35

북한은 20일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주한미군이 북한군의 제1타격 대상"이라며 미군 철수를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조선반도를 유라시아대륙을 병탄하기 위한 '단검'으로, 세계제패를 위한 발판으로 여기고 남조선에 영원히 틀고 앉겠다는 것이야말로 시대착오의 극치"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안보환경조성, 핵심군사능력구비, 북의 핵 및 미사일 대응능력 확보라는 구실로 전시작전통제권을 거머쥐고 있으려 하는 것은 흉악한 속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동북아시아와 세계제패 야망을 달성해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전시작전통제권을 둘러싼 흑막은 미제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남조선의 반공화국대결책동이 얼마나 집요하며, 상전과 주구의 이해관계에 따라 벌어지는 광대놀음이 얼마나 해괴한가를 보여주는 산 고발장"이라고 했다.

이어 "군권까지 상전에게 떠맡긴 괴뢰역적패당이야말로 21세기 식민지노예, 대를 두고 용서받지 못할 만고역적무리"라고 했다.

대변인은 "우리 군대는 이미 남조선 강점 미제침략군이 1차 타격대상이며 그에 추종하는 괴뢰역적들의 운명도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공개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흉악한 남조선 영구강점 기도를 버리고 제 소굴로 당장 돌아가야 한다. 그것만이 종국적 파멸을 한시라도 면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