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과 이승기가 이끌었던 연예인들의 집단 토크쇼 ‘강심장’이 부활한다.
스포츠동아는 19일 SBS 관계자를 인용해 2013년 종영한 토크프로그램 ‘강심장’이 방송 개편을 통해 올 가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추석 특집으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강심장’의 연출자였던 박상혁 PD가 다시 새롭게 연출을 맡아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고 갈 스태프를 모으는 등 팀을 꾸리고 있다. 박 PD는 현재 연출 중인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마지막 방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강심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송일정, 진행자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과거 강호동과 이승기가 이끌었던 영광을 재현할 주인공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9년부터 4년 동안 방송한 ‘강심장’은 20명의 연예인들이 함께 출연해 토크 대결을 벌인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에 이승기를 더한 MC 조합에 무려 24명의 연예인들이 집단 토크를 선보이는 이색 형식이 대중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당대 인기스타들이 총출동해 벌이는 입담 대결이 남다른 재미를 안겼다. 토너먼트 식으로 방청객들의 더 많은 지지를 얻은 출연자가 토크 승자로 결정되며, 최종 우승자가 그 회의 ‘강심장’이 된다. 토크 사이사이 쉬어가는 코너로 선보인 스타들의 장기자랑도 프로그램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2011년 강호동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이승기가 단독으로 진행하다 신동엽과 이동욱이 이어 2012년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후 2013년 2월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강심장’의 부활로 연예인들의 집단 토크프로그램이 다시 과거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