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19일 5번째 중대재해 사망자가 발생한지 3개월 만이다.
19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따르면 회사 해양생산지원부 신모(39·4급 기사)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쯤 20m 높이의 서비스 타워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서비스타워는 모듈로 올라가는 수직통로 작업용 계단이다. 신씨는 용접기 수리를 위해 ‘아스타 한스틴 원통형 가스생산설비’ 상부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사고 직후 10여분만에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2시간여만인 오후 4시 21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신씨는 현대중공업 해양생산지원부 소속으로 용접기수리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관계자는 “현재 현장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에 또 다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씨를 포함해 올해 들어서 현대중공업 그룹에서는 총 8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사망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현대중공업 또 사망사고 올해 8번째
입력 2016-07-19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