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0인분 횟집 예약 취소 등 비슷한 사례 반복
한 식당 주인이 100인분에 달하는 점심 예약을 받고 준비를 다 해두고 예약 시간이 지나 오지 않아 엄청난 손해를 봤다는 하소연을 인터넷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역대급 노쇼(No show)"라면서 제 일처럼 분노했다. 그러나 더 씁쓸한 것은 이와 비슷한 노쇼 대란을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노쇼'는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은 손님을 말한다.
아이디 'aud**' 네티즌은 17일 한 커뮤니티에 '나쁜 일을 당했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그는 오전 8시쯤 90인분 11시 점심 예약을 받았고 준비를 다 해 놓았는데 결국 손님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다음은 그가 올린 사진이다.
그는 '기분좋게 드시라고 서비스 메뉴도 다 만들어 놓았는데 우울하다'고 적었다.
더 황당한 것은 예약한 손님이 취소 전화를 해온 게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약속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손님에게 전화했더니 되레 큰소리를 치더라' '피해도 피해지만 손님 태도때문에 더 속상하다'며 기막혀 했다.
인터넷에는 이러한 노쇼 피해를 호소하는 식당 사장이 적지 않다.
'aud**' 네티즌도 "인터넷을 뒤져보니 저와 비슷한 사례가 많더라. 대부분 운이 나빴다고 생각한다더라"고 씁쓸해했다.
다음은 지난 3월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됐던 횟집 노쇼 사건.
한 횟집 주인은 90인분을 예약한 손님이 거리가 멀다며 예약을 취소했다는 사연을 올렸다.
이 사연의 하이라이트는 후일담에 있다.
'너무 멀다'며 예약 취소를 하려던 손님은 가격을 깎아주면 가겠다고 제안을 했고, 주인은 울며 겨자 먹기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