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공화당 지지자는 고기버거, 민주당 지지자는 채소버거

입력 2016-07-20 00:27 수정 2016-07-20 09:59
타임지 홈페이지 캡쳐

선호하는 음식과 정치 성향에 연관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배달업체 ‘그럽허브(Grubhub)’ 자료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는 고기가 듬뿍 들어간 햄버거를, 민주당 지지자는 채소가 들어간 베지버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 홈페이지 캡쳐

그럽허브는 214개 선거구의 지난 두 차례 선거 정당별 득표율을 점수로 수치화한 뒤 이 지역에서 주문한 인기 품목 175개와 상관관계를 따졌다. 타임은 두 지표 사이에 75%에 달하는 상관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부류의 음식이라도 어떤 정치성향을 가졌는지에 따라 시키는 메뉴가 달랐다는 점이 흥미롭다.

공화당 지지자가 좋아하는 음식은 패티가 두꺼운 햄버거, 새콤달콤한 양념치킨, 브라우니 케익, 그리스식 샌드위치 자이로, 시저 샐러드, 중국식 완탕 수프, 에그롤, 치킨 랩, 바비큐 치킨 피자, 모차렐라 치즈스틱이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베지(채소)버거, 인도식 치킨 티카마살라, 머핀, 멕시코식 브리토, 아보카도 샐러드, 렌틸콩 수프, 베트남 서머롤, BLT(베이컨, 양상추, 토마토)샌드위치, 마르게리타 피자, 과카몰리를 선호했다고 타임은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