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역사를 가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전용재 감독) 소속의 강원도 춘천중앙교회(권오서 목사)가 지난 18일 화재로 건물 일부가 전소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에 난 불은 3층 예배당과 4층 방송실을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4층에 있던 2명은 연기를 흡입해 119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 교회 건물 안에 있던 10여 명은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4층 방송실 천장에서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교회는 지난 1898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곳이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교회가 소속된 기감 동부연회 관계자들은 19일 교회를 방문해 교인들을 위로했으며 사태 수습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춘천중앙교회는 당분간 불에 타지 않은 교육관에서 주일예배를 드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118년된 춘천중앙교회에서 화재...소속 기감 지방회 사태수습 모색
입력 2016-07-19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