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쇼핑업소, 음식점 등 대상 단일화된 관광품질 인증제 도입

입력 2016-07-19 16:26

숙박·쇼핑업소,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단일화된 관광품질 인증제도가 도입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9일 학계 및 지방자치단체, 협회 등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정부는 다음 달 2차 공청회, 9월 사업설명회를 거쳐 올해 4분기부터 서울·부산·강원 지역의 숙박과 쇼핑업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는 분산돼 있는 각종 품질인증제도를 국가 차원에서 일원화하는 제도다. 한국관광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을 강화하고 관광만족도를 증대시킨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업종 특성을 반영한 평가지표 개선, 수요자 중심 평가로 전환,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후 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숙박, 쇼핑, 음식 뿐 아니라 여행사, 관광지, 여행상품 등 관광서비스가 제공되는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38개 조직에서 89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유사·중복된 부분이 많아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프랑스, 홍콩, 스페인, 영국, 뉴질랜드 등 해외 관광선진국은 2000년대 이후 국가 차원의 통합인증브랜드를 도입·운영함으로써 서비스품질을 향상시켰다”며 “숙박, 쇼핑, 음식 부문 통합인증을 위한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