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 미국 보호용 아니다...정보,일본 가는 것 없다”

입력 2016-07-19 15:40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사드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 "사드가 미국 보호용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것은 미국 본토 방어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며 "3000㎞ 미만의 단거리 미사일을 요격하기 때문에 미국 보호용이라는 건 군사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주둔한 오키나와 방어용이라는 지적에도 "사실과 다르다"라며 "사드는 사거리 200㎞로 한반도 남쪽에서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미사일을 공격하는 것이지 오키나와는 고도가 안 된다. 오키나와 방어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사드 레이더 정보를 일본과 공유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사드 레이더는 요격용 표적이기 때문에 자기 담당 지역 적의 미사일을 어디서 요격할지 결심하는 기능을 한다. 정보가 일본으로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 레이더에 나타나는 정보는 대한민국을 공격하기 위한 적의 미사일 궤적 정보다. 그것은 한국 내에서 끝난다"라며 "그것을 제3국에 주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라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