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푹 팬 배 좀 봐” 아사 직전까지 방치된 애견 시끌시끌

입력 2016-07-19 15:25

밥을 제때 주지 않아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애완견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강아지 주인을 동물학대로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보배드림에는 ‘애견 방치/ 아사직전’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비쩍 마른 애완견의 사진과 개 주인을 고발하는 글이 담겨있다.

글에는 “원룸 옥상에 개를 2마리 키우는 사람이 있는데 관리상태가 엉망이다”며 “밥그릇에 이끼가 끼여 있는 걸로 봐서는 밥을 주지 않은 지 몇 달이 된 것 같다”고 적혀있다.


글에는 또 “자신이 먹을 밥하고 집에 먹을만 한 것을 다 모아 세숫대야에 줬더니 1분도 안 돼 다 먹어버렸다”며 “내가 발견하지 않았다며 아마 굶어 죽었을 것 같다. 앞다리엔 누가 때린 건지 피부병인지 모를 상처가 있어 절뚝거린다”고 쓰여있다.

“개 주인에게 키우지 않을 거면 분양 시키라고 했더니 잘 키우는 데 뭔 상관이냐고 했다”고 적은 글쓴이는 “개 양육권을 뺏을 수 있냐?”는 질문도 했다. 


이와 함께 4장의 사진이 첨부됐다. 첫 번째 사진에는 오랜 시간 방치돼 있어 이끼가 낀 개 밥그릇이 담겼다. 두 번째 사진에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2마리의 개가 허겁지겁 밥을 먹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나머지 2장의 사진에는 다리에 상처가 난 개의 모습이 찍혔다. 구체적인 장소나 시간 등은 명시돼 있지 않아 진위파악은 되지 않는다.

해당 게시물은 삽시간에 13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많은 네티즌은 이정도면 동물학대라며 신고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엄연한 학대이자 위범행위다” 
“동물보호단체나 TV동물농장에 신고해라” 
“꼭 신고하고 양육권 빼앗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