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몰리터 감독에게 복귀신호… 마이너리그 2호 홈런

입력 2016-07-19 15:22
사진=AP뉴시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2호 홈런을 때렸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간 박병호는 19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론티어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햄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안타는 처음이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2호 홈런으로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에게 복귀신호를 보냈다. 마이너리그 타율은 0.237에서 0.286으로 대폭 상승했다. 지금까지 42타수 12안타다. 3할 타율에 바짝 다가섰다.

 박병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쳤다.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이후부터는 계속 출루했다. 6회 좌전 2루타를 때렸고, 8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4-9로 뒤진 연장 10회말에는 오른쪽 담장을 넘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미 승부가 더햄 불스 쪽으로 기울었지만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개인 기록이 중요한 박병호에겐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로체스터는 5대 9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