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32살짜리 독재자,핵버튼 누르는걸 말릴 사람 있나?”

입력 2016-07-19 14:56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사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성주는 돌아가신 제 아버지의 고향이고, 지금도 많은 일가친척들이 살고 있다. 제 아버지와 조상님들 혼령이 있는 곳"이라며 "그렇지만 나라가 있어야 지역도 있는 것 아닌가. '왜 하필 성주냐' 하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 당국에서 고심한 끝에 결정한 것을 좀 인정해주면 안 되겠나"라며 "그래야 나라라는 게 돌아갈 것 같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지역도 좋지만 나라를 위해서 생각해주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또 "사드배치를 찬성하는 제1야당 김종인 대표의 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안보는 우리 모두가 하는 일이다. 그래서 안보에 여야가 없는 것"이라며 "괴담 대신 진실을, 억측 대신 과학을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많은 의원들이 국익 얘기를 많이 했지만, 과연 국민 생명권보다 중요한 국익이 어디있겠나"라며 사드배치의 제1 목적이 국가안보라는 점을 들어 사드 무용론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여러분은 걱정되지 않는가. 북한의 32살짜리 독재자가 핵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는 걸 말릴 사람이 북한에 있는가. 아무도 없다.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현재) 막아낼 방법이 있나. 그것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배치)하려는 사드가 그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오늘 아침 북한의 미사일도 사드로 요격 가능했다고 한다"며 "근데 우리는 지금 그 무기를 배치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갖고 싸우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전쟁을 이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