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2분기에만 307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1분기 4433억원 순익에 이어 상반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7503억원의 실적이다.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민영화를 앞두고 실적과 주가 높이기에 온 힘을 쏟는 우리은행인데, 스스로 “2015년 상반기 대비 45.2%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뽐냈다.
다음은 우리은행이 보내온 2분기 실적 자료 전문.
우리은행은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6년 2분기 당기순이익 3070억원, 상반기 누적 750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5.2% (2334억원) 증가하였고, 전년동기 대비 35.8% 증가한 2분기 손익 또한 인력효율화를 위한 명예퇴직 비용 (920억원)을 감안할 경우 두 분기 연속 분기당 약 4천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시현하였다.
이는 수익을 기반으로 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정수준 (1.6%)의 대출성장과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13억원 (7.4%) 증가하는 등 견고한 이익창출 능력을 보였다.
특히, 건전성 부문에서 뒷문 잠그기를 통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고정이하여신비율(조선 4사-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등 제외 시 비율) 1.06%, 연체율 0.57%를 기록함으로써 전년말 대비 각각 0.09%p, 0.25%p 개선되어, 경쟁은행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은 전년말 대비 큰 폭 (18.5%p) 상승한 140.0%로 향후 기업구조조정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기반을 견고히 하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달라진 우리은행의 획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며, “완화된 MOU 제도하에서 하반기에도 기업가치를 높여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가치와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아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 개별기준(카드, 종금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하고 해외현지법인 등 실적을 포함한 시중은행간 비교 목적 기준)으로 산출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807억원이며, 계열사별 201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609억원, 우리종합금융 114억원 등을 실현하였다.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민영화 앞두고 총력전… 우리은행 2분기 순익 3070억원
입력 2016-07-19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