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성지’ 속초시 포켓몬고 전략지원사령부 운영

입력 2016-07-19 11:27
강원도 속초시가 이달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포켓몬고 전략·지원사령부’를 운영한다. 사진은 속초 엑스포타워에서 게임을 하는 관광객들의 모습.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강원도 속초시가 포켓몬고 성지를 찾는 트레이너들을 위해 ‘포켓몬고 전략·지원사령부’를 운영한다.

시는 ‘포켓몬고 태초 촌장’으로 불리는 이병선 시장의 총지휘하에 부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지원사령부를 구성한다. 언론·행정·관광·안전·환경 지원대 등 총 5개대 10개 부서가 협력해 이달부터 성수기인 8월 2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령부는 트레이너 등 관광객에게 필요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 게임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현장지휘센터는 청초호유원지 엑스포타워와 속초해수욕장 2곳에 설치된다. 엑스포타워 현장지원센터는 게임 이용객이 집중되는 주말에 운영하고, 평일에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속초해수욕장 현장지원센터는 상시 운영된다. 엑스포타워는 속초지역에서 가장 많은 포켓몬이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지원대는 속초시 주요 관광지 포켓몬고 게임실행 상황 홍보영상 및 게임지도를 제작해 인터넷과 모바일 방송,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정지원대는 게임의 정보수집, 분석을 통해 포켓몬고 볼게임 충전소 위치도면 제작·설치, 게임성지 홍보 등 트레이너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관광지원대는 속초시티투어버스 운영코스 개발과 이벤트 사업 발굴, 기념촬영장(포토존)을 조성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안전지원대는 안전사고 방지 대책 및 사고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교통소통 대책 및 대형버스 주차를 위한 유관기관 협조, 항구 방파제 안전대책 수립 및 환경정화활동에 나선다.

환경위생 지원대는 트레이너 밀집지역 환경·위생관리로 안전한 먹거리, 편안한 잠자리 제공을 위한 대책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바가지 요금 단속, 포켓몬 관련 할인행사 참여업체 확대를 위한 협조에 나설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시를 찾는 포켓몬고 트레이너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체계를 갖춰 안전하고 신명나는 놀이문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