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테러범에 대한 프랑스 시민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침뱉기라는 행위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니스 ‘트럭 테러’ 현장을 찾은 추모객들이 테러범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이 사살된 장소에 침을 뱉고 담배꽁초를 버리는 등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모객들은 부렐이 사살된 지점에 쓰레기와 돌을 쌓아 이른바 ‘증오 추모비’를 세웠다. 일부 추모객들은 증오 추모비에 침을 뱉으며 테러범을 비난했다. 누군가는 빨간 페인트로 ‘살인자’라고 적기도 했다.
한 추모객은 “아이들을 위해 침을 뱉었다. (이번 테러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테러범 부렐은 지난 14일 니스에서 대혁명 기념일 불꽃놀이를 즐기던 사람들을 향해 19t 트럭을 몰고 돌진해 최소 84명이 숨졌으며 200명이 넘게 다쳤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