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과시장 평정할 국산품종 ‘썸머킹’ ‘썸머프린스' 평가회 연다

입력 2016-07-19 11:26
썸머킹.
썸머프린스.
여름 사과시장을 평정할 국산 품종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를 맛보고 평가하는 현장평가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여름사과 품종 썸머킹과 썸머프린스 보급 확대를 위해 20일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사과연구소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평가회에는 종묘업자, 재배 농가, 유통종사자 등이 참석해 여름사과의 안정적 시장공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한다.

나무의 생장 특성 및 착과 상태 관찰과 전시된 과일의 외관 및 맛 비교로 두 품종의 장·단점도 평가하게 된다.

그동안 여름사과는 7월 상순부터 덜 익은 상태로 출하되는 쓰가루(속칭 아오리, 정상 숙기 8월 하순)가 대부분이었다.

농촌진흥청에서 여름에 수확할 수 있는 맛좋은 사과 품종 육성에 노력한 결과, ‘쓰가루’를 완전 대체할 수 있는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를 내놓게 됐다.

썸머킹은 2011년 품종보호 출원된 것으로 2013년 봄부터 농가에 묘목을 보급해 올해 과일이 처음으로 시중에 유통된다.

7월 하순부터 출하가 가능한 썸머킹은 당산비(당도 13∼14브릭스, 산도 0.40∼0.46%)가 알맞고 조직감이 우수하며 과즙이 풍부하다.

과일 무게는 270g 정도이고 껍질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색으로 착색이 된다.

30∼40% 정도 붉은색으로 착색됐을 때가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은 수확 적기이다.

썸머프린스는 2015년 품종보호 출원된 것으로 농가에서는 올 가을부터 묘목 구입이 가능하다. 썸머킹에 비해 당산비(당도 11∼12브릭스, 산도 0.45∼0.55%)가 떨어지지만 과일이 더 크고 출하시기가 더 빠른 장점이 있다. 출하는 7월 중순부터 가능하며 과일 무게는 290g 정도다.

색깔과 모양은 썸머킹과 유사하며 수확도 30∼40% 정도 붉은색 착색 때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권순일 연구관은 “두 품종 모두 껍질이 매끈하고 맛이 좋아 농가와 소비자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급 확대에 노력해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군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