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과 다리 없이 태어났지만 공부든 게임이든 척척 해내는 11살 소년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의 한 마을(Penawangan village)에 살고 있는 티요 사트리오(Tiyo Satrio)라는 이름의 소년이 그 주인공입니다.
영국의 영상전문 매체(Barcroft TV)가 이달 중순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티요는 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잘 지내고 집에서도 혼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팔과 다리가 없어 입으로 펜을 물고 공부해야 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노라면 다른 친구들보다 글씨를 더 잘 쓰는 것 같습니다.
실제 영상을 본 전 세계 네티즌들 역시 티요의 글씨를 보고선 “놀랍다”고 감탄합니다. 선생님에 따르면 티요는 또래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하는군요.
집에서도 혼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갖고 게임을 즐깁니다. 손이 없지만 그는 볼과 어깨로 능수능란하게 게임기를 조작합니다. 티요에겐 불가능이란 없네요.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