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붕괴 현장에 초등학생이…” 아찔했던 사고 영상

입력 2016-07-19 10:57 수정 2016-07-19 11:01
홍은동 건물 붕괴 현장에서 가까스로 사고를 면한 초등학생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하마터면 어린아이들이 다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사진=YTN캡처

YTN은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3층짜리 건물이 리모델링 공사 도중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졌다고 보도하며 붕괴 직전 초등학생들이 근처에 있다 달아나는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초등학생 5~6명이 모여 있었다. 그 중 한 아이가 공사장 옆을 지나가려는 찰나 건물이 인도 쪽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놀란 아이는 황급히 달아나 사고를 면했지만 현장은 순식간에 먼지로 뒤덮이며 아수라장이 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아이들은 믿기지 않는 듯 사고 현장을 자꾸 뒤돌아 봤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애들이 얼마나 놀랐을까?” “공사장 옆을 지나가지 말아야지” “부실 건물 단속 좀 했음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 사고로 공사장 근로자 백모(57.남)씨가 건물 잔해에 깔려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상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대문구청은 노후 된 건물을 무리하게 구조 변경하다 내벽 기둥을 잘못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어진 지 37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