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YMCA와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여성회,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등 지역 11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18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중앙상가 장외경륜장반대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포항YMCA 등은 기자회견에서 “청소년 유해환경 조성, 도시재창조사업 역행, 사행성 투자로 인한 가정경제 파괴, 이용객 도박중독 유병률 증가, 지방재정기여 미비, 상가 활성화 미비 등을 이유로 포항중앙상가 장외경륜장 설치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포항시의 대표적 상권인 육거리 중앙상가가 활성화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공감하며 중앙상가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포항시와 시의회 등 관계기관 및 단체에 “중앙상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협조 해 줄 것과 중앙상가 장외경륜장 설치 추진으로 인한 주민 갈등이 없도록 적극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오성 포항YMCA 사무총장은 “2000년 12월 문을 연 창원경륜장이 유일하게 지점을 둔 곳이 2006년 4월 오픈한 김해지점”이라며 “김해지점도 활성화 되지 않은 마당에 부작용이 많은 경륜장을 청소년 문화거리인 육거리 중앙상가에 설치(창원경륜공단 포항지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앙상가 장외경륜장반대 기자회견문은 포항YMCA, 꿈기부운동 추진위원회, 가족사랑 샘터, 포항여성회,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사)안전지킴이운동본부, 전교조포항지회, 포항환경운동연합(무순) 등 11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공동 작성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지역 11개 시민·사회·종교단체, ‘중앙상가 장외경륜장' 반대
입력 2016-07-19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