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CJCK·회장 김영미)는 1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장로) 컨벤션홀(11층)에서 정기순회예배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설교 메시지는 전 MBC 앵커 겸 CGN TV 대표이사 조정민(베이직교회) 목사가 전했다. 조 목사는 ‘다 이루신 것’(요 19: 28~30)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미디어는 본질적으로 반체제적이고 반정부적인 비판 기능을 갖고 있지만, 비판이 사람을 새롭게 하지 못하고 누구를 질책한다고 해서 죄인이 의인으로 바뀌지 않는다”면서 “세상적 방법으로는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기독언론인들은 자기주장을 하거나 자기가 주인노릇을 하기보다 성경과 예수를 삶의 기준으로 삼고 의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면서 “영원한 것에 접속돼 세상의 가치관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세상과 주위 동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언론인들이 크리스천임을 고백하고 자신을 드러내거나 자기 욕심을 내기보다 예수를 드러내고, 십자가를 지고, 손해를 보고, 내려놓고, 포기함으로써 주위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예수를 믿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언론인으로서 기독교의 신앙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기꺼이 그분께 여러분들을 내어줄 수 있다면 기독언론인 여러분을 통해 대한민국의 언론과 언론인들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최전선에서 열심으로 섬겨주시면 이 땅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예배에는 한용길 CBS사장, 김관상 CTS기독교TV 사장, 유재건 CGN대표, 김명규 C채널 회장, 권혁만 KBS 프로듀서를 비롯한 100여명의 기독언론인들이 참석했다. 4인조 여성그룹 M디바가 특별찬양을 했다.
다음 순회예배는 다음달 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극동방송에서 진행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세상적 방법으로 세상 바꿀 수 없다” 조정민 목사 CJCK 예배서
입력 2016-07-19 10:32 수정 2016-07-19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