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포유] 미스터탁 ‘도마의 고백’…“양심에 찔려요”

입력 2016-07-19 10:22 수정 2016-07-19 10:23

“당신이 어젯밤 내게 전하라 하신 것
서로 사랑하라 그 말씀을 전했어
전하긴 했지만 난 그거 실천 못해요
사랑? 그건 어떻게 하면 되나요?

난요 나도 사랑 할 줄 몰라요
내가 가짜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사례비 40만원 받고 우쭐거리고
뭐라도 된 것처럼 가슴이 절로 펴졌어

40만원짜리 5개면 200만원
꽤 짭짤한데 사역하길 정말 잘했군
내 속에 사탄이 내게 잘했다면서 막 웃어
나도 잘한 것 같아서 그를 따라서 웃어”  (‘도마의 고백’ 가사 中)



위드맘 한부모가정 지원센터 이효천 대표가 좋아하는 CCM으로 미스터탁(서종현 선교사)의 ‘도마의 고백’을 꼽았다.

 이효천 대표는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역자라면 아마도 ‘도마의 고백’을 듣고 양심에 찔릴 것 같다”며 “지하철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울었다. 나를 두고 하는 이야기 같아서 노래를 들으면서 회개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자신의 부끄러운 내면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사역자라면 더 숨기고 싶었을 텐데 그대로 오픈했다”며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에 있어서 늘 깨어있으려고 몸무림 치는 모습인 듯 해서 더 뭉클했다”고 전했다.

 주청프로젝트 선교회 소속인 미스터탁은 소년원, 교도소에서 음악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6.25를 추념하여 ‘나의 통일 발제’라는 곡을 발표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