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출신의 10대 난민 청년이 18일(현지시간) 독일 열차에서 도끼와 칼을 휘둘러 4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당초 2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4명이 부상했다고 정정보도했다. 청년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 청년은 이날 오후 9시15분쯤 바이예른 지역 뷔르츠부르크∼하이딩스펠트·오센푸르트를 운행하는 기차 안에서 갑자가 도끼와 칼을 꺼내 사람들에게 휘둘렀다. 목격자들은 이 청년이 범행을 저지를 때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17세의 아프간 출신이며 독일 오크센푸르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모 없이 혼자서 독일에 온 난민이라고 BBC는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 청년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5월 뮌헨의 한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며 칼을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