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고소女, 현관 비밀번호 먼저 알려줬다" 주장

입력 2016-07-19 09:38 수정 2016-07-19 09:43
사진=채널A 화면 캡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진욱이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다.

채널A에는 지난 18일 이진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이 자신을 먼저 불렀고 현관 비밀 번호까지 알려줬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씨는 "고소 여성이 집에 있는 물건을 좀 고쳐달라"며 "자신의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까지 SNS에 적어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씨는 사건 발생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고소 여성이 먼저 "열렬한 팬이다", "오랫동안 좋아했다"는 등 호감을 나타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SNS 대화 내용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그러나 고소 여성 측은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씨에게 먼저 와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이 씨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17일 이 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한 여성은 처음 만나 열렬한 팬으로 오랫동안 좋아했다고 말했고, 헤어진 당일 오전에도 함께 식사를 하러 가자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왜 신고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 씨의 동의를 받아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했다. 고소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DNA가 나올 경우 이와 이 씨의 DNA와 대조할 예정이다.

또한 고소 여성과 이 씨 모두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응하겠다고 의지를 전한 만큼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씨는 앞서 고소인 여성을 무고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한 상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