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윤상현 최경환 ‘정치테러’...朴대통령 답해야 할때”

입력 2016-07-19 09:30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도전한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19일 최경환, 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전화 의혹과 관련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희옥 비대위원장에게 요구한다"면서 "당장 총선 백서를 폐기하고 만천하에 드러난 막장 공천의 주역들을 당의 이름으로 검찰에 고발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법률가인 비대위원장은 법률 검토를 거쳐 바로 당의 이름으로 막장공천의 주역들을 검찰에 고발하라"며 "당이 천길만길 낭떨어지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은 지난 8년 전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한탄했다"며 "이번 소위 진박 중의 진박이라는 사람들이 벌인 이 일 역시 국민도 속고 대통령도 속은 건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막장 공천은 당원과 국민에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대통령과 청와대를 병풍 삼아 떡 주무르듯 공천권을 좌우한 권력농단 사건"이라며 "동지를 사지에 몰아넣고 국민과 당원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정치테러"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