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젊은 장교 폭발 직전?” 김정은, ‘선군정치’를 ‘선당정치’ 노선 변경

입력 2016-07-19 09:17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선당정치’로 바꾸고, 군대의 힘을 빼자 젊은 군관(장교)들 속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과거 군복만 입으면 만능갑옷을 입었다고 우쭐대던 군대들이 요즘 조용해졌다”면서 “길거리 약탈과 주택 털이범도 상당수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소식통은 “여명거리 공사에 경보병 특수부대 병사들도 대거 투입됐다”면서 “이들은 북한에서도 꽤 알려진 특수부대인데 건설에 동원되자 지휘관들의 볼이 부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특히 여단장, 사단장급 지휘관들 속에는 선당 정치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면서 “과거 선군정치의 영광과 특혜를 잊지 못하는 소장파 군인들 속에서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식통도 “1990년대 이후 도로에서 차를 막고, 가축을 훔쳐가는 군대들이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몇 년 사이에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아들(김정은)이 70년대처럼 당 우선 정치를 하면서 군민관계를 해치는 군대 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