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납치된 대한항공 승무원은 살아있는가”…유엔, 북한에 확인 요청

입력 2016-07-19 08:49 수정 2016-07-19 17:31
1969년 북한에 납치된 비행기와 같은 기종인 대한항공 YH-11 여객기. YTN 뉴스 캡처

유엔이 1969년 북한에 납치된 대한항공 승무원 14명에 대한 생사확인 정보제공을 북한에 공식요청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1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납치자 실무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한항공 여승무원 정경숙씨를 비롯한 북한에 14명의 납북에 관한 사실 여부와 행방을 알려줄 것을 통보했다.

북한의 고정간첩은 1969년 12월 11일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를 대관령 상공에서 납치해 북한으로 강제로 끌고갔다. 북한은 이듬해 2월 승객 50명 중 39명을 판문점을 통해 귀환시켰지만 정씨 등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아직도 승무원을 납북하지 않았고,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 입북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