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리디아 고 우승 속도 우즈 능가"

입력 2016-07-19 08:41
사진=AP뉴시스

리디아 고(19·한국 이름 고보경·사진)의 우승 속도가 타이거 우즈(41·미국)를 능가한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19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리디아 고는 19세 이지만 벌써 LPGA 투어에서 14차례 우승했다. 이런 페이스는 예전에 보지 못했다”며 “반면 우즈는 24세에 PGA 투어에서 15차례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디아 고가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아마도 여자 골프 역사상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장에서 끝난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긑에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아리아 주타누간(20·태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4번째 우승이었다.

 2012년 캐나디언 여자 오픈에서 처음으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마라톤 클래식까지 14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최연소(18세4개월20일)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되는 기록도 세웠다.

CBS스포츠는 리디아 고와 우즈 가운데 누가 더 낫다는 평가는 하지 않고 “두 선수를 비교할 수는 있지만 모두 훌륭한 골퍼다”고 평가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