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위너가 3만6000여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투어를 성공리에 마쳣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18일 ‘센치해’, ‘공허해’, ‘컬러링’ 등을 부르며 피날레 공연을 마쳤다”며 “이번 일본 투어는 치바, 후쿠오카, 나고야, 코베 등 총 4개 도시, 9회 공연으로 3만 6000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고 19일 밝혔다.
남태현은 서정적인 피아노 사운드와 달콤한 목소리의 조화가 돋보이는 ‘좋더라’를 부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진우는 짧은 드레스를 입고 ‘완벽 여장’한 모습으로 등장, 일본 유명 밴드 ‘드림스 컴 트루’의 ‘기뻐! 즐거워! 너무 좋아!’의 댄스 커버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강승윤은 위너로 데뷔 전 발표한 ‘비가 온다’를 열창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허리 부상을 입은 이승훈이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편지를 낭독했다. 이승훈은 “내가 다친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라고 했고, 멤버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신들의 데뷔 시절 모습이 담긴 특별 영상을 감상한 위너 멤버들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강승윤은 “어떠한 일들이 앞으로 있더라도, 팬들이 있습니다. 언제나 뒤에서 감싸주는 스태프분들도 있습니다. 좀 더 나은 음악을 만들어, 곧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웃어요”라며 마지막 곡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으로 끝을 맺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