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과 3년 재계약

입력 2016-07-19 07:50

2016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두산이 김태형(49·사진) 감독과 재계약했다.

두산은 18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15 시즌부터 두산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의 최초 보장임기는 2년이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김 감독은 부임 첫해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고, 올해도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재계약은 기정사실이었다. 두산은 재계약 확정 타이밍을 올스타 브레이크로 잡았다. 감독 계약 마지막 해에 불필요한 잡음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계약기간만 먼저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두산은 연봉 등은 시즌 종료 후 김 감독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2019 시즌까지 두산 감독직을 보장 받았다. 이로써 김 감독은 2004 시즌부터 7년 이상 집권한 김경문 감독(현 NC 감독) 이후 두산에서 다시 장수 감독 반열에 오르게 됐다.

김 감독은 “박정원 구단주님과 구단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두산이 최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팬 여러분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