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주차장에서 경찰 간부가 20대 여성 뒷태보며 음란행위

입력 2016-07-18 16:26
경찰 간부가 대낮 주택가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보면서 음란행위를 한 뒤 도주했다가 20대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의 뒤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의로 인천지방경찰청 경무과 소속 A(43)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18일 오후 4시40분쯤 인천시 남구 문학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뒤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한 남자가 바지를 벗고 내 뒤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달아났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인근에 주차해 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빌라 주변 CCTV를 분석해 범행 시간대 이동 차량을 대상으로 차적 조회를 한 끝에 A 경위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출석 요구를 받고 경찰서에 나와 조사에 응했다”며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