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형차량 특별단속으로 제2의 영동고속도로 사고 막는다

입력 2016-07-18 16:12
지난 17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해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출동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17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해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출동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달부터 오는 8월 말까지 대형버스 교통안전 특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별관리 대책은 지난 17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 기간 경찰은 가용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관광버스·화물차를 대상으로 교통법규위반 특별단속을 전개한다. 단속내용은 음주운전, 신호위반, 불법주차 등 각종 법규위반 행위다.

오는 23~24일에는 강원청 암행순찰차량 2대 이외에 다른 지역의 암행순찰차 5대를 추가로 지원받아 도내 고속도로에서 지정차로 위반, 난폭운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이와 함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고속도로 지정차로 단속, 대형버스 대상 주요 국도 이동식 과속 단속 등을 전개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대책을 계기로 휴가철 및 향후 단풍철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5시54분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해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버스가 1차로를 주행 중 앞서가던 K5 승용차 등 차량을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장면은 봉평터널 입구에서 2차로를 지나던 차량의 후방 블랙박스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