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약 300m를 알몸으로 질주하고 기념 촬영을 한 외국인 3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신촌 인근의 A대학교 여름학기 교환학생들로 지난 7일 오전 1시 15분쯤 신촌의 한 외국인 전용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게임을 하다가 벌칙으로 알몸 질주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알몸 질주를 한 호주 국적의 A씨(21)와 미국 국적의 B씨(21·여)에게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하고 1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알몸 기념 촬영에 참가한 호주 국적의 C씨(22)에 대해서는 경범죄처벌법상 과다 노출 혐의로 통고 처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외국인들이 알몸으로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을 추적해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알몸 질주' 외국인 검거…"술 마시고 게임하다 그랬다"
입력 2016-07-1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