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는 지역특화발전특구가 3개 신규 지정됐다. 이들 지역특구에는 향후 5년간 968억원을 투자해 4187억원의 경제효과, 1137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제3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서울 중랑 역사문화교육특구, 영덕 유소년 축구특구, 홍천군 전원도시귀농·귀촌특구 등 3개 지역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지역특구제도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129개의 규제특례를 탄력 있게 적용해 지역의 특화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3개 지역특구를 합해 전국적으로 178개 특구가 있다.
서울 중랑역사문화교육특구는 명문교육·문화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랑구는 망우묘지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하고 망우산 인문학길과 역사공원, 옹기체험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저소득층 자녀 무료학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구위치는 망우동 등 중랑구 일대다.
영덕 유소년축구특구는 축구장, 경기장, 숙박시설 등 스포츠 인프라를 확대해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스포츠전문가를 양성, 유소년축구센터를 운영하는 등 복합관광단지와 스포츠산업을 연계한 전국 유소년축구의 중심지가 최종 목표다. 특구는 영덕군 일대를 중심으로 한다.
홍천군의 전원도시귀농·귀촌특구는 ‘꿈에 그린 전원 도시, 홍천’을 기치로 전원도시 정주기반조성, 귀농·귀촌프로그램,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2020년까지 7400여명의 귀농·귀촌 인구를 유인할 예정이다. 홍천군 서석면, 서면, 내촌면, 내면 일대가 모두 특구로 지정된다.
아울러 중기청은 이날 10개 우수특구를 선정했다. 올해의 최우수상은 전남 고흥 웰빙유자석류특구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경남 함양의 지리산산양삼산업특구, 울산 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수여했다. 장려상은 경기도 고양의 화훼산업특구 등 7개 특구가 선정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경쟁력 있는 지역특구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서울 중랑구·경북 영덕군·강원도 홍천군 지역특구로 선정
입력 2016-07-18 14:39 수정 2016-07-18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