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黃총리 계란투척 사건...공안정국 연상 뻔한 낡은 대처법”

입력 2016-07-18 13:52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8일 현안브리핑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성주 억류사건에 대해 "구태의연한 과거 공안정국을 연상시키는 너무나 뻔한 낡은 대처법"이라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정부 해법은 '총리 계란·물병 세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안일하고 나태한 정부 대처가 불행한 폭력 사태가 벌어지는 데 한몫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데도 정부는 시위대에 대한 수사로 책임을 무마하려고 한다"며 "갈등의 조정자여야 할 정부가 갈등을 조장하고 나선 셈"이라고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엄중처벌에 앞서 성주 군민의 심정부터 살피길 바란다"며 "최소한의 공론화와 소통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성난 성주 군민들을 설득하고 위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상 초유의 국정공백 사태를 초래한 경찰과 경호 책임자들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