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진박 교통정리 위해 개각 카드 소문”

입력 2016-07-18 13:33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청원 의원님께서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진박내 교통정리가 덜 된 탓, 그래서 주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걱정스러운 것은, 진박 교통정리를 위해 개각을 카드로 쓰려 한다는 것입니다"라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청과 당이 국민으로부터 또다시 버림받는 독약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당ㆍ청 공멸은 한 번으로 족합니다"라며 "당대표에 출마한 친박의원들에게 개각을 빌미로 장관자리를 주고 교통정리를 하려는 어떤 시도도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는 박대통령을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실패로 가는 대문을 활짝 여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라며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에게 보내는 고언이니 신중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출되는 당대표는 당과 국회, 곧 정치의 대혁신을 이루고 난세를 헤치고 나갈 당대표입니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박대통령님의 국정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 해야 할 당대표입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대선후보를 선출하고 다음시대의 국가경영 책임을 부여받을 보수세력의 당대표입니다"라며 "다시 충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장관자리 가지고 청이 당대표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됩니다.서청원의원님을 중심으로 후보 구도를 단일화하려는 진박놀음이 되풀이된다면 정권 재창출을 포기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