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언제든 핵실험 준비상태 유지...사드 맞대응”

입력 2016-07-18 12:56

정부는 18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그 외 특별한 정보는 없다"며 북한의 핵실험 감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 배치 결정 등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의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1일 최근 들어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차량 움직임이 활발하고, 자재운반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점 등을 들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