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여야정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22일 국무회의를 거쳐 26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회에서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조속히 해서 최대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상황이 소비와 수출, 고용의 실물지표가 약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민간 부분 회복세는 미약한 상황"이라며 "특히 고용의 경우 제조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둔화했고, 조선업 밀집지역과 청년층의 실업률의 상태를 봤을 때에는 고용여건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브렉시트와 같은 대외 여건의 악화와 구조조정 추진으로 인한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서 소비와 투자심리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번 추경은 그런 맥락에서 구조조정의 여파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게 실직을 수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직 위험에 놓인 국민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경을 짜고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