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권력 곳곳에 우병우 사단 횡포 판친다...제거하라”

입력 2016-07-18 12:27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비대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 매매 의혹에 대해, "천하를 호령하던 수석이 저런 문제를 자신이 부인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 수석이 우리나라 도도처처 권력기관에 심어놓은 인사의 전횡에 대해 아직도 모르고 있느냐"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앞선 이날 오전 비대위 공개 발언을 통해서도 "(우 수석은) 권력의 정점에서 인사·사정 등 모든 권력을 전횡하고, 심지어 비서실장도 무력화한 장본인"이라고 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권력 곳곳에 그의 사단의 횡포가 판 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우병우 사단'이 먼저 제거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진경준 검사장 구속에 대해선 "검찰이 태어나서 68년 만에 검사장이 구속되는 사태, 그것도 3개월 간 계속 은폐하던 사건이 이제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왜 특임검사가 수사를 해야 드러나느냐"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